위장관기질종양 치료법 정의 발생부위 예방 수술, 증 등

위의 위치, 위의 구조

위는 소화기관 중에서 가장 넓은 부분이며 배의 왼쪽 윗부분인 왼쪽 갈비뼈 아래에 위치하고 위쪽으로는 식도와, 아래쪽으로는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위는 우리 몸의 한가운데에 있으며 음식물 섭취로 위가 가득 차 있을 때를 기준으로 위 전체의 5/6정도(기저부와 체부 부위)가 몸의 정중앙선에서 약간 왼쪽으로 위치하고, 나머지 6분의 1 정도 (전정부와 유문 부위)는 오른쪽에 위치합니다.

위는 식도에서 위로 이행하는 위의 입구인 분문부, 좌상방으로 불룩하게 내민 기저부, 중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체부, 두꺼운 근육으로 이루어진 전정부, 그리고 십이지장과의 경계에 있는 출구인 유문부로 나누어집니다. 위벽은 점막층, 점막하층, 고유근육층, 장막하, 장막층의 다섯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의 기능, 발생부위

위는 섭취된 음식물을 임시로 저장하고, 수축ㆍ이완의 위운동과 소화액이 포함된 위액분비를 통하여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소화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위에서 분비되는 위액은 무색투명하고 약간 점성이 있는 강산성액이며, 위샘은 주세포ㆍ방세포ㆍ부세포 3종류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세포는 펩신을, 방세포는 염산을, 부세포는 점액을 각각 분비합니다. 한편 위액 속의 염산을 위산이라고도 하며, 위산은 단백질 소화 작용에 필요한 물질인 펩신의 활성화를 도울 뿐만 아니라, 살균작용도 있으므로 위로 유입된 세균이 십이지장으로 이행하는 것을 막기도 합니다.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등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데, 위에서 60-70% 정도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위에서는 위체부, 전정부, 유문부 순으로 많이 발생합니다.

 

정의

위장관기질종양은 위선암 다음으로 흔한 암이며, 위 벽의 중간층에 위치한 근육이나 신경세포 등의 간질(다른 세포들을 둘러싸고 있는 조직)세포가 암세포로 변이를 일으켜 발생하는 암입니다. 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선암은 점막층에서 발생하고 모두 악성입니다. 반면, 이 종양은 암세포의 기원이 위 벽의 점막하층이나 근육층이므로 비교적 경계가 뚜렷한 종괴를 형성합니다. 또한 양성종양에서부터 중간 악성, 악성종양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악성종양이라 하더라도 전이되는 기간이 매우 길어 선암보다 양호한 예후를 보입니다. 진단 당시 대부분의 기질종양은 양성이나 20-30%는 악성입니다.

현재 위장관기질종양에 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보통 여성보다 남성에게, 50세 이상의 나이든 사람들에게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위장관기질종양은 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c-kit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이와 관련된 위험요소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예방법,조기검진

1차 예방은 암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원인으로 알려진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명확한 위험요소를 모르므로 특별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2차 예방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입니다. 조기에는 어떠한 증상도 없으므로 반드시 검진 권고안대로 2년에 한번 정기적인 암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관기질종양은 조기 위암과 같이 증상이 없으며 내시경치료 및 수술로 절제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검진을 통하여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의 일차적인 예방과 주기적인 검진이 위장관기질종양의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반적증상, 진단방

무증상이 많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내시경 검사 시 우연히 발견되거나 출혈 때문에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증상을 보면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고, 불편감이나 통증이 있고, 구역질이나 구토, 출혈, 피로나 야간에 발열, 빈혈 등입니다.

 

위내시경검사

내시경을 통하여 위 내부를 직접 관찰하면서 간질성 종양의 모양과 크기, 위치를 평가하고, 의심되는 부위에서 내시경 기구를 이용하여 조직을 채취해 검사합니다. 조직검사는 위암을 확진하기 위한 것입니다. 위장관기질종양이 고유하게 갖는 "kit(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사)"라는 단백질을 면역염색을 통해 확진합니다. 종양이 점막 하에 있어 내시경적 조직 검사로는 암 조직을 얻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에는 초음파 내시경으로 종양의 위치에 생검 침을 정확히 유도하여 심부 생검을 하는 방법을 일부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내시경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전날 밤부터 금식을 해야 하며 검사 직전에 위 속의 기포와 점액을 제거하기 위한 약물을 복용하고, 국소마취제를 5분 정도 머금어서 내시경 삽입으로 인한 불편감을 줄입니다. 상부 내시경검사는 검사 시간은 5~10분 정도이며, 내시경 삽입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면 의식하 진정 내시경검사(통칭 수면내시경검사)를 하여 불편 없이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방식은 대체로 안전하지만 고령자나 심폐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흔히 ‘수면’내시경검사라고는 하지만 잠들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식하 진정’ 즉 ‘conscious sedation’이라는 용어가 말해주듯이, 적절한 약물에 의해 진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의식이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의료진의 말에 대답하거나 협조할 수 있고, 다만 끝난 뒤에 기억은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내시경적 초음파검사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는 내시경 끝에 초음파 진단 장치를 붙여 병변을 검사하는 것으로 종양이 위벽에 얼마나 깊이 침범했는지 자세하게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위내시경으로 점막에 국한되었는지, 점막하까지 침범했는지 확실하지 않을 때 내시경적 초음파를 시행하여 구분합니다. 특히 점막하종양을 감별진단할 때 사용되는데, 점막하 종양의 기원이 위벽의 어느 층인지, 종양의 기질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위 주변 림프절로의 전이가 있는 경우, 커져 있는 림프절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

전산화단층촬영(CT)은 인체에 엑스선을 여러 각도로 투과시켜 복부의 단면 모습을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해 위장관간질종양의 주위 조직 침범과 림프절 전이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이나 복막 등에 원격 전이가 되었는지도 판단할 수 있어 수술 전 위장관간질종양의 진행 상태를 파악하는데 필요한 검사입니다.

병리학적 진단

위장관기질종양이 재발 또는 전이가 될 것인지를 가늠하는 잣대는 두 가지로, 종양의 크기와 세포분열정도가 중요합니다. 즉, 종양의 크기가 클수록 세포 분열정도가 심할수록 재발, 전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대개 크기가 5cm 이상이고, 세포 분열정도가 5개 이상이면 고위험군입니다. 크기가 2cm 이하라면 대부분은 저위험군에 속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면밀한 추적검사를 통해 종양의 상태를 반드시 관찰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종양의 괴사 정도, 세포의 집적도 등 다양한 병리학적 지표가 있습니다.

 

진행단계, 감별진단 

종양의 크기와 림프절 전이여부, 원격전이여부, 세포분열정도에 따라 병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그런데 위장관기질종양은 이러한 병기보다 절제 가능성 여부가 더 중요합니다. 절제 가능성 여부는 종양의 크기와 주위 장기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수술 담당의사가 결정합니다. 원격 장기에 전이가 된 경우를 제외하고 가능하면 절제하여 종양을 제거합니다. 때로 종양이 너무 큰 경우에는 절제가 어렵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 수술 전에 항암제 투여를 하여 종양의 크기를 감소시킨 후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평활근종, 평활근육종, 신경초종, 신경내분비암종 등의 종양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치료방법

위장관기질종양의 치료는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었으나 근래에 내시경 기기 기술의 발달로 내시경적 절제술에 의한 치료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위장관기질종양의 치료를 크게 둘로 나누면 국소적 치료와 전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위장관기질종양이 국소적으로 있을 때는 그 크기에 따라 내시경적 점막절제술, 복강경 설상 절제술, 복강경 위절제술, 개복 위절제술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절제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이메티닙(글리벡; Imatinib) 을 투여하여 치료합니다.

 

내시경 치료

내시경적 점막절제술(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

수면내시경 방식으로 30~60분 정도 걸립니다. 내시경으로 병변 바로 아래에 생리식염수를 주사하여 위점막을 부풀리고, 내시경 기구들을 이용하여 병변을 잘라내는 것입니다. 암을 도려내어서 생긴 궤양은 한 달쯤 위궤양 약을 복용하면 아물고, 시술 후 2~3일 만에 퇴원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정상적인 위를 그대로 지니고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삶의 질이 손상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

수술 방법

위선암의 경우 위절제와 위주위의 림프절 합병절제가 기본적인 수술 방법이지만 기질종양은 림프절 전이가 거의 없는 종양이므로 위장의 일부만을 절제하는 설상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단, 종양의 크기가 지나치게 커서 설상으로 절제하는 것이 어렵거나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위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종양의 전이가 없다면 종양을 완전 절제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입니다. 전이된 경우에도 장천공이나 심한 출혈, 장폐색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수술적으로 절제를 시도합니다.

설상 절제술

종양의 크기가 크지 않다면 복강경으로 설상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종양의 크기가 크다면 개복하여 절제합니다. 위아전절제술 위아전절제술은 위의 중간 이하 아랫부분에 암이 발생한 경우 적용하는 수술법입니다. 위 상부의 일부를 남기고 남은 부분을 십이지장(샘창자) 혹은 십이지장 바로 다음 부분인 공장(空腸, 빈창자) 에 문합(吻合, 혈관 및 신경을 연결)하는 것으로, 위의 소화기능이 일부 보존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장관간질종양은 위의 상부에 주로 발생하므로 위아전절제술의 적응증이 되는 경우는 흔하지는 않습니다. 위선암의 경우처럼 림프절 절제술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 위선암의 경우에 준해 수술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위전절제술

위의 상부에 암이 있을 때 전절제를 하게 됩니다. 식도와 연결되는 부위에서부터 위를 전부 절제한 뒤 식도와 공장(空腸)을 연결합니다. 수술 범위가 크고 식도-공장 연결부위의 누출이 발생할 수 있어 합병증 발병률이 높습니다.

근위부 위아전절제술

흔히 아전절제술이라 하면 위의 하부에 있는 암에 대한 원위부(위의 아랫부분)를 절제하는 것을 말하나, 암이 위의 윗부분 즉 근위부에 있는데도 전체가 아닌 윗부분을 절제하고, 아래쪽을 살리는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근위부 위아전절제술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수술은 식도와 남은 위를 바로 연결하면 역류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에는 식도에서 공장을 먼저 연결한 뒤 공장에 남은 위를 연결하는 수술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병합절제

합병절제라고도 하며, 위뿐 아니라 주위의 다른 장기도 같이 떼낸다는 뜻입니다. 위장관기질종양이 위벽을 뚫고 나와 간, 췌장, 비장, 대장 등 근처의 장기를 침범했을 때 위장과 함께 침범된 장기들을 같이 떼어낼 수 있습니다. 단, 다른 곳에 원격 전이가 없을 때에 한합니다. 또한 수술 범위가 커서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수술 여부의 결정을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위수술 전후의 과정

모든 검사를 마치고 수술을 하기로 결정이 되면, 담당 외과의사와 함께 수술하는 날을 결정하게 됩니다. 암이 계속 자라나는 병임을 생각할 때, 수술은 가능한 즉시 시행되어야 하겠지만 병원의 사정에 따라 때에 따라서는 수술이 다소 지연이 될 수 있습니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위암의 진행은 비교적 느려서 조기 위암이 진행성 위암이 되는데 까지 평균 3~4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너무 조급하게 수술을 서두르는 것 보다는, 정확한 치료계획과 준비를 통해 단 한번의 수술로 최대한의 치료 효과를 거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을 반드시 이겨내겠다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은 암 치료의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담당 의료진을 믿으면서 상황을 차분하게 받아들이는 가운데 극복의 의지를 다져야 합니다. 인간이니만큼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조급함이나 불안, 걱정을 아주 피할 수야 없겠지만, 그런 부정적인 느낌에 휘둘리지는 말아야 합니다. 언제나 상황의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하면서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 노력하면 몸도 그에 반응하여 좋아지게 마련입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해오던 일은 가능한 그대로 유지하되 수술 직후 한두 달 정도는 쉴 수 있도록 정리와 조정을 합니다. 잠을 푹 자고 과로를 피하면서 매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가벼운 운동을 합니다. 그러나 피로를 느낄 만큼 심한 운동은 좋지 않습니다. 이처럼 생활하면 면역력이 증강되어 암의 진행을 막고 수술 후의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식사는 평소대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에 걸렸다고 암 방지 식이요법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발병한 걸린 상태에서는 치료에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고기 종류도 피하지 말고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십시오. 수술을 앞두고서는 체중이 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균형 있는 식사를 하고, 음식을 오래 씹어서 위장의 소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드십시오. 특히 진행성 위암의 경우엔 커진 혹이 음식 내려가는 길을 막아 식후에 더부룩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이럴 때에는 김치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것들을 위주로 식사하십시오. 적잖은 환자들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얘기되는 상황버섯이나 영지버섯, 느릅나무 즙, 미나리 같은 식품들을 섭취하곤 하는데, 자칫하면 독성 간염, 혈소판 부족증으로 인한 출혈 등을 유발하여 수술을 못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담당 의사가 처방한 것 이외의 어떠한 약물이나 식품도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복통이 있어서 이미 다른 병원에서 위장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담당 의사에게 알리고 상의해야 합니다. 제산제 등 위의 산도를 낮추는 약물은 위장 내 세균을 증식시킬 수 있어서 수술 후 감염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담당 의사가 부득의하다고 판단한 경우가 아니면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약이 아니라도 기존의 다른 병으로 인해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알리고 어떻게 할지 지시를 받아야 합니다. 고혈압 약이나 당뇨 약 등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같이 처방되는 약 중에 아스피린이나 혈소판 작용 억제제가 들어 있는 경우에는 적어도 수술하기 5일 전부터는 복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단, 혈압 강하제는 수술하는 당일에도 복용해야 합니다. 관절염으로 소염진통제를 먹은 적이 있다거나 흔히 ‘뼈주사’라고 하는 스테로이드 제제 주사를 맞은 적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로 인해 부신 기능이 저하되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신 기능저하증이 있는 상태에서 적절한 처치없이 수술하면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활동성 결핵으로 진단된 사람은 수술 전에 적어도 2주간의 결핵 치료를 한 후에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에 일정기간 결핵약을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수술 전날의 준비

복부에 난 털 중 수술 범위 내에 있는 것을 제거하여 감염 가능성을 낮추고 수술 후 상처 소독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최근에는 면도보다 제모제를 발라 없애는 방식을 많이 사용합니다. 위 개복수술을 할 때에는 보통 명치끝부터 배꼽 주변까지 절개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술 전날 목욕을 할 때에는 배꼽에 있는 때를 잘 제거해야 합니다. 목욕 후 체온 유지를 잘 해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수술 전날 잠이 안 올 경우에 대비하여 의료진과 상의해 수면제를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수술일

위장관간질종양의 수술은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5~6시간까지도 걸립니다. 병의 진행 정도, 수술 범위, 환자의 체형(비만 등)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수술은 전신마취 아래에 하기 때문에 환자는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고, 기억도 못합니다. 수술 후 회복실에서 의식을 되찾으며 숨을 잘 쉬게 되면 보통 한두 시간 후에 입원실로 돌아옵니다. 코를 통해 수술 부위까지 삽입하는 비위관(콧줄)은 수술에서 꿰매놓은 장이 잘 아물도록 장 내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동시에 꿰맨 부위에서 출혈이 있으면 쉽게 발견하게 해주는 수단입니다. 비위관은 영양 공급이나 약물 투여의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위관을 넣은 환자와 넣지 않은 환자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가 있어 병원에 따라 넣지 않는 경우도 있고 넣었다가 수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제거하기도 하고, 방귀가 나온 후에 제거하기도 합니다. 소변줄, 즉 유치도뇨관은 소변 양을 측정하기 위해 요도를 통해 방광에 꽂아놓습니다. 수술 후 체내의 수분 대사가 적절한지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상태가 안정적이면 수술 다음날 제거합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복강 내에 배액관을 넣는 수도 있으니, 수술 후에 배 안으로 관이 한두 개 들어가 있다고 놀라지 마십시오. 배액관은 오염된 복강액의 배출을 위한 것이면서, 출혈 가능성이 있거나 장을 이어 준 부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될 때 안전장치 구실도 합니다.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이 되면 제거합니다. 수술 부위는 아프기 마련인데, 진통제를 투여해 통증을 조절하면서 숨을 크게 내쉬어야 무기폐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무기폐란 공기가 들어가지 않아 폐가 쭈그러든 상태를 뜻하며, 수술 후 통증으로 깊은 숨을 쉬지 못할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는 수술 후 첫날 열이 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무기폐는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심호흡과 기침을 하여 예방해야 합니다.

수술 후의 회복

과거에는 수술 후 3~5일째 방귀가 나온 후에 비위관을 제거하고 식사를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방귀배출과 상관없이 수술 후 다음날부터 물을 먹기도 합니다. 대개 첫날은 물을 마시고, 그 다음날 미음으로 시작하여 묽은 죽, 된 죽 순으로 식사 수준을 올립니다. 절개 부위를 봉합한 실은 수술 6~10일 뒤에 상처가 완전히 아문 것을 확인하고 제거합니다. 열이 나지 않고 복부에 통증도 없으며, 식사를 잘 하고 혈액검사 등에 이상이 없으면 수술 후 5일에서 10일 사이에 퇴원합니다.

 

항암화학요법

절제술이 불가능한 경우 유일하게 효과적인 치료는 이메티닙(글리벡; Imatinib)입니다. 이메티닙(글리벡; Imatinib)이 치료효과를 내는 것은 위장관기질종양과 만성골수성 백혈병을 일으키는 암유전자가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글리벡(Gleevec)은 경구용 약제로 약 50-60%에서는 종양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고 복용을 중단할 경우 종양이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피부 발진이나, 구역질, 구토, 결막염, 설사, 얼굴 주위나 전신이 붓는 증상이 일부 환자에서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대개 심각한 부작용은 없습니다. 약 5%의 환자에서는 약물에 의해 종양이 빨리 줄어듦으로써 위장관 출혈이나 장천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리벡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양이 줄어들지 않거나 진행되는 경우에는 글리벡의 용량을 늘리거나 수니티닙(sunitinib)으로 약을 바꿀 수 있습니다.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는 위장관기질종양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방사선 치료도 일반적으로 효과가 없습니다.

 

위절제수술 후의 부작용

위 수술은 비교적 난이도가 높습니다. 주위에 중요한 장기와 큰 혈관들이 있으므로 정밀한 수술 기법이 필요합니다. 위장으로 들어가는 많은 혈관들을 묶어야 하므로 수술 중이나 수술 후 출혈의 위험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위를 수술한 사람의 10~15% 정도에서 합병증이 생깁니다. 수술 후 합병증에 의한 사망률은 우리나라가 유럽이나 미국 등에 비해 훨씬 낮으며 일본과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문합부 누출

위를 절제한 뒤에는 절제된 부분의 위와 아래를 이어줘야 합니다. 이어 붙이는 양쪽이 마치 입술처럼 꼭 들어맞도록 한다는 뜻으로 문합(吻合)이라 하는데 수술용 실로 봉합하거나 스테이플러(찍개) 같은 자동 문합기로 꿰어서 연결합니다. 그러면 우리 몸의 치유 작용에 의해 꿰매놓은 양쪽이 붙어 섬유조직이 생겨나면서 단단히 아물게 되는데 어떤 이유에서든 이러한 치유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문합 부위가 붙지 않고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배 안에서 장이 벌어지면 그 사이로 새어 나온 내용물이 배 안에 고여 복막염이 되고 농양(膿瘍, 고름집)이 생기게 됩니다. 자칫 패혈증으로 진행될 경우엔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복통이 심해지고 열이 나거나 황달이 온다면 문합부 누출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과 장 촬영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누출로 확인되면 수술을 다시 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보존적 요법을 쓰게 됩니다. 금식을 오래 해야 하고 정맥 주사로 영양제를 투여하며 농양(고름집) 등의 감염증을 배농(排膿, 고름을 빼냄)과 항생제 투여 등으로 치료합니다. 새는 부위가 미세한 경우에는 누출되는 양이 적고 아무는 시간도 짧아서 치료에 대개 2~3주쯤 걸리지만 이 기간은 다른 여러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통증이 없어지고 열이 나지 않고 혈액검사에서 염증 소견이 없으면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과 장 투시 촬영으로 문제의 부위가 잘 아물었는지 확인한 뒤 식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

정상적으로 유문(幽門, 위의 아래쪽에서 십이지장과 경계를 이루는 부분)은 담즙(쓸개즙)과 췌장액(이자액)이 위쪽으로 역류되는 것을 차단하지만 위 하부를 절제하면 유문도 함께 제거되므로 알칼리성의 담즙과 췌장액이 역류하여 위점막을 손상시키는 역류성 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속쓰림과 함께 상복부에 통증을 느끼면서 쓴 물을 토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은 위벽 보호제나 담즙 중화제 등의 약물로 호전되지만 증세가 심할 때는 담즙과 췌장액의 이동 경로를 바꾸는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위 전절제 후에는 소장이 식도와 바로 연결되는데, 이 경우에는 음식물과 담즙이 식도로 올라와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류성 위염•식도염은 흔히 수술 후 6개월쯤에 가장 심하고 2~3년 후부터는 대체로 완화됩니다. 증상을 누그러뜨리려면 취침 2시간 전부터 음식 섭취를 하지 말고, 누워 있을 때는 상체를 15도 정도 높여서 음식물과 소화액의 역류를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절제증후군(덤핑증후군)

위절제증후군(덤핑증후군, gastric dumping syndrome)은 빠른비움증후군(rapid gastric emptying)이라고도 하며 위절제수술 후 음식물이 위에서의 소화 과정을 밟지 못하고 곧바로 소장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소장에서 급격히 당분이 흡수되면서 혈당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 심계항진(두근거림), 어지러움, 식은땀, 설사, 메스꺼움 등 고혈당 증상이 나타났다가 식사 후 2시간쯤 되면 반대로 급격히 혈당이 떨어져서 근(筋)무력, 식은땀 등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수술 후 환자의 덤핑증후군은 과식을 하거나 식사를 빨리 하는 경우, 체내의 삼투압이 높거나 농도 높은 소금, 설탕 등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 식사 중에 국물이나 물을 많이 먹는 경우에 특히 잘 발생하므로 식사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품을 적절한 지방과 함께 한 번에 조금씩 자주, 그리고 천천히 먹고, 식후 30분 정도는 반좌위(半坐位)로, 즉 반듯이 누웠다가 상반신을 45도쯤 일으킨 자세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기폐와 폐렴

수술 후의 통증으로 인해 숨을 깊고 크게 쉬기가 어려워 폐가 쭈그러드는 현상을 무기폐(無氣肺)라 합니다. 수술 후 열이 나는 가장 흔한 원인이며 그대로 방치하면 호흡곤란과 폐부전증(肺不全症)이 올 수 있고 폐렴이 생기기도 쉽습니다. 수술 후의 폐렴은 치료하기가 까다롭고 폐부전증은 사망을 부를 수 있습니다. 무기폐를 예방하려면 수술 후 심호흡을 하고 수술 다음날부터 일어나서 걷고 기침을 해서 가래를 뱉어 내야 합니다. 수술 전에 풍선 불기와 함께 병원에서 주는 특수한 흡기 연습기구로 숨을 크게 내쉬는 연습을 하고 수술 후에도 그것을 활용해 계속 크게 호흡함으로써 폐가 쭈그러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복강 내 농양(고름집)

배 안에 고름집이 생기는 것으로 위를 절제하면서 비장이나 대장, 간 등 다른 장기를 병합절제한 후에 오기 쉽습니다. 큰 수술 범위, 긴 수술 시간, 환자의 면역력 저하, 고령이나 당뇨 등이 위험 요인입니다. 수술 후 5~10일 사이에 배가 아프고, 열이 나면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복강 내 농양(고름집)을 진단할 수 있고 배 안에 관을 삽입하여 고름을 바깥으로 빼고 항생제 치료를 합니다.

장유착 및 장폐색

수술한 부위로 장이 들러붙고(장유착) 이로 인해 장이 움직이지 못해 음식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현상(장폐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부위로 장이 뒤틀리고 장과 함께 혈관도 몇 바퀴 꼬이게 되면 피가 안 통하여 장이 썩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환자는 배가 아프거나 불러 오고 구토를 하며 방귀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장폐색이 심하지 않을 때는 코로 비위관(콧줄)을 넣어 장내 압력을 떨어뜨리고 금식을 하고 항생제를 투여하면서 기다리면 유착이 풀리면서 장폐색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만약 비위관과 금식으로 호전이 되지 않으면 수술을 하여 유착 부위를 풀어주는데 경우에 따라 장을 절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장폐색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합병증입니다. 수술 후 가능한 한 많이 걷는 것이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췌장염 혹은 췌장 누공

위암 수술 시 제거하는 림프절 중에서는 췌장주변의 림프절도 포함되기 때문에 췌장주변 림프절 절제로 인한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주 드물지만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췌장에 괴사(壞死)가 올 수도 있습니다. 괴사란 생체 내의 조직이나 세포가 부분적으로 죽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암이 췌장까지 침입했기 때문에 췌장 일부를 절제하는 경우, 췌장 누공(瘻孔, 병적으로 뚫린 구멍, 샛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일반적으로 ‘췌장루’라고 합니다. 췌장액이 복강 내로 새면 복강에 농양(고름집)이 생기게 되고, 이럴 때는 배 바깥으로 췌장액을 배액하고, 영양 요법과 함께 항생제 치료를 하며, 누공이 막힐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상처 감염 혹은 장액종 상처에 염증이 생기면 상처를 벌려 고름을 뽑아내고(배농) 항생제를 투여하면서 치료합니다. 며칠 후 상처가 깨끗해지면 다시 봉합을 합니다. 장액종(漿液腫)이란 맑은 조직액이 상처 틈에 고여서 치유를 방해하는 것으로 피하지방이 두꺼운 환자에게 잘 생깁니다. 배액을 해주면 저절로 아뭅니다.

 

항암화학요법 후의 부작용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은 사용한 약물의 종류와 투여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흔한 것으로는 오심(惡心, 구역질), 구토, 식욕 감소, 탈모, 설사, 구강 상처 등이 있습니다. 또한 항암치료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을 생성하는 골수세포를 억제하므로 가벼운 출혈, 쉽게 멍드는 증상, 피로감, 쉽게 숨차는 증상이 생길 수 있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세균 감염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작용은 항암치료를 멈추거나 완료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재발의 양상, 재발 발견을 위한 검진방법

간질성 종양은 위암과 달리 혈관을 타고 전이되므로 간이나 폐와 같은 장기에 전이가 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혹은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중이거나 완료 후, 의사나 병원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첫 3년은 3개월마다, 3~5년은 6개월마다 외래 방문을 하여 불편한 증상이 없는지 의사와 이야기하고 진찰 및 검사를 받게 됩니다. 검사의 종류 역시 의사나 병원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대개 혈액검사(일반 혈액검사, 간기능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등), 단순 흉부 X선 검사,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의 영상 검사, 식도와 위 내시경 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치료현황

전이가 없는 위장관간질종양의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입니다. 간질 종양은 림프절 전이가 거의 없는 종양이므로 위장의 일부만을 절제하는 설상 절제술을 기본적으로 시행합니다. 단, 종양의 크기가 지나치게 커서 설상 절제가 어려운 경우 위 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전이가 없는 경우 완전 절제는 85%에서 가능하나 국소 질환인 경우 35%에서 재발하고 진행된 경우나 파종성 질환은 재발율이 90%에 달합니다. 5년 생존율이 50-65%입니다.

 

일상생활 및 식생활

수술 후 퇴원을 하게 되면 적어도 2주일 정도는 집에서 쉬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상처 치유가 이루어지는 동안 적절한 휴식은 치유 과정을 돕습니다. 완전한 회복은 3~6개월 정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수술 후 3주부터 서서히 활동을 시작하여 집 밖으로 나가서 30분 정도의 산책을 시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암 발생 요인으로 알려진 맵고 짠 음식, 불에 탄 음식, 부패한 음식, 농약과 화학비료 탓에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식품,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고, 무엇보다 흡연이나 과음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지방이 많은 음식, 당분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과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와 유제품, 특히 요구르트 같은 것은 몸에 좋습니다. 단백질과 신선한 과일, 채소의 섭취를 생활화하십시오. 위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창고 역할입니다. 삼킨 음식을 잘게 부수고 분해하여 모아두었다가 소장, 즉 작은창자로 내려 보내 영양분이 흡수되도록 합니다. 그런데 위장관간질종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로 위의 2/3에서 전부를 잘라내야 하고 수술 후에는 위가 1/3로 줄거나 아예 없어지므로 창고 역할을 못하게 됩니다. 창고가 없어서 음식물이 소장으로 바로 내려가게 되면 소장에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이고 그 결과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 식은땀을 흘리고 정신을 잃기도 하는 덤핑증후군이라는 것이 생깁니다. 또한 수술 후에는 위 주위의 신경들이 잘렸기 때문에 위의 운동기능이 떨어지며 장이 붓고 유착이 생기는 등 다양한 변화가 생깁니다. 위의 기능 저하 탓에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식후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화 흡수 능력은 환자의 적응 정도에 따라 조금씩 회복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수술 후의 빠른 회복과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해서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식사 적응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절제수술을 받은 후 소량의 물부터 시작하여 미음, 죽으로 식사가 진전됩니다. 각 단계마다 처음에는 소량씩만 섭취하고, 적응 정도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조금씩 양을 늘립니다. 수술 후 덤핑증후군으로 인한 어려움과 식후 불편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주의사항을 꼭 지켜야 합니다.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조금씩 자주, 많이 씹어서 천천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아전절제술(주의 림프절을 포함하여 위의 75~80%를 절제하는 수술)후에는 6끼 정도로 나누고, 위전절제술 후에는 9끼 정도로 나누어서 한 번에 조금씩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때 국이나 물을 같이 먹으면 음식물이 내려가는 속도가 빨라지므로, 국은 가급적 피하고 물은 식후 30분에서 1시간쯤 지나서 3분의 1컵 내지 반 컵 정도를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사를 한 후 바로 움직이지 말고 15~30분쯤 비스듬히 기댄 편안한 자세로 쉰 다음 가벼운 운동을 합니다. •갑작스런 고혈당과 저혈당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탕, 꿀, 음료수와 같이 당분이 많은 음식은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은 삼가십시오. •기름기가 많은 튀긴 음식, 너무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은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절제수술 후에는 전체 식사량이 적어지고 소화 흡수율도 낮아질 수밖에 없어서 체중이 줄고 영양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수술로 인해 소모된 체력을 회복하고, 체중을 어느 정도 유지하려면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자의 위절제 범위와 소화 흡수 능력에 따라 몸상태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해도 식사로 인한 불편감을 줄이고, 영양 섭취에 부족함이 없도록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식사 적응 노력이 필요합니다. 입원 중일 때와 마찬가지로 퇴원 후에도 덤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조금씩 자주, 천천히 들고, 식사 중에 수분의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죽에서 밥으로 진행하면서 고 밥 (곡류군)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므로 소량씩 자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잡곡류는 소화가 잘 안될 수 있으므로 당분간은 흰밥 위주로 드시도록 합니다. 떡, 빵, 과자 등은 달지 않은 것으로 꼭꼭 씹어서 간식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체중감소가 지속된다면 전체 식사량이 부족해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식사 횟수를 더해서 하루에 섭취하는 음식의 양을 늘려야 합니다. 식사 외에 두유, 우유, 영양 보충 음료, 치즈, 계란, 두부, 수프류, 달지 않고 부드러운 빵, 떡, 과자 등의 간식을 환자의 기호와 소화력에 따라 다양하게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위절제술 후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가 설사입니다. 음식을 너무 많이 너무 빨리 먹어서 생길 수 있고, 당분이 많거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맵고 짠 음식, 찬 음식 등을 먹어서 생길 수 있습니다. 음식 종류를 잘 가리면서 많이 씹어서 천천히 먹고,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차츰 식사량이 늘고 하루 식사 횟수도 줄게 되어 수술 후 1년이 넘으면 거의 정상적인 식생활이 가능해집니다. 몸에 좋다고 하여 특정 음식만 지속적으로 먹는 것은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건강 보조식품이나 민간요법으로 추천되는 식품, 한약재 등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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